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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4] 말씀대로 이루어지길 기다리기 (마태복음 2장 13~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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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후 예수님의 가족은 잔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아버지 요셉은 꿈을 꾼 후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갔습니다(13~14). 요셉의 첫 번째 꿈은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헤롯 대왕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두 살 이하의 남자아이를 다 죽이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이 작은 마을이기에 죽은 남자아이가 몇십 명에 불과했어도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마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해 그 슬픔을 묘사합니다(17~18). ‘라헬은 자식 잃은 이스라엘 엄마의 표상입니다. 베들레헴 근처 라마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자들의 집결지였기에 자식과 생이별하는 엄마의 통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참고, 40:1). 영아 집단 학살은 출애굽 시기에도 있었습니다. 애굽의 왕은 히브리 노예의 남아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 와중에서 모세가 살아남았습니다(1).

헤롯 대왕이 죽자 주의 천사는 요셉의 꿈에 나타나 동족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노예로 고통받는 동족에게 갔듯, 예수님은 동족에게로 돌아가셨습니다(19~21). 이렇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아기 시절 이스라엘의 옛 구원의 길을 되짚어 보게 됩니다. 요셉의 두 번째 꿈은 안도의 꿈입니다. 폭군은 죽고 예수님의 가족은 난민이라는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 동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족에게 악몽은 다시 찾아옵니다. 헤롯 대왕은 죽었지만, 그의 아들 중 가장 포악한 아켈라오가 베들레헴이 속한 유대 지방의 분봉왕이 된 것입니다. 요셉은 세 번째 꿈에서 지시를 받아 북쪽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으로 갔습니다(22~23).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시골 마을의 촌뜨기로 자랐습니다. 나사렛 출신은 멸시와 천대를 받았습니다(참고, 1:46).

마태는 예수님의 가족이 겪었던 시련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첫째, 마태는 호세아와 예레미야와 시편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대표자로 이스라엘의 운명을 재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포악한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결핍과 지역적 차별 속에서도 고난받는 메시아의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둘째, 마태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요셉이 그랬듯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악몽, 안도, 또 다른 두려움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그 고단한 인생 여정 가운데서도 주님의 동행과 보호와 공급과 인도를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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