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12]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장1~3절) > 목회자 컬럼


[25.10.12]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장1~3절)

본문

창세기의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바다와 하늘의 생물들에게(1:22), 인간에게(1:28) 복을 주셨고, 일곱째 날도 복되게 하셨습니다(2:3). 하나님은 노아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9:1).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셔서 복을 주셨습니다(12:1~3). 본문에 나오는 받는 복되는 복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큰 민족과 창대한 이름의 복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복이 될지라’(2)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택하여 충만히 존재하라고 복을 내려주시며, 동시에 모든 족속이 충만하게 되는 일에 통로가 되라는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복을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를 통해 온 세상이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3)!

사실 아브람이 부름 받았을 때, 그는 자기 아내에게조차 복이 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가뭄으로 애굽에 내려간 아브람은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여,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고 애굽 왕실도 재앙을 겪어야 했습니다(12:10~20). 이런 부끄러운 실패의 과정을 통해 그는 점차 타인에게 복이 되는존재로 거듭납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소돔 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하나님과 흥정하는 내용입니다(18). 하나님은 먼저 아브라함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정의를 행하는 자가 될 것이며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니 그에게 숨길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18:17~19). 아브라함은 자신이 천하 만민에게 복이 되어야 함을 깨닫고는, 소돔 성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과 맞섭니다. 정의로운 하나님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심판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돔 성에 의인 오십 명으로부터 시작해 열 명만 있으면 멸망시키지 말라고 하나님과 흥정합니다(18:25~32). 비록 소돔 성에 의인 열 명이 없어 멸망하지만, 아브라함은 소돔 성 사람들에게 복이 되는 존재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복이 될지라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명령으로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약속/명령이 아브라함의 신앙과 인격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는 이 명령으로 인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모든 민족에게 복이 되는 복의 근원/통로가 되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였지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이 되는 존재로 변해갔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우리는 타인에게 복이 될지라는 하나님의 약속/명령을 받은 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회자 컬럼 목록

검색


Copyright (c) 2024-2025 한남교회. All rights reserved.
[07251]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182 한남교회
02-267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