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23] 주님 말씀 기억하며 담대하기 (요한복음 16장 1~4, 33절)
본문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고난받고 십자가에서 죽을 것임을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다락방에서도 주님은 제자들이 실족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1, 4, 7절). 주님의 계속되는 가르침에 제자들은 이제 깨닫고 믿는다고 고백합니다(30절). 하지만 진리의 영이 아직 그들에게 임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완전히 깨닫지도 믿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이 다 도망갈 것임을 다시 말씀하셨습니다(32절). 제자들은 고난과 죽음이 두려워 도망칠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아셨기에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33절)고 말씀하십니다.
다락방 설교에서 주님이 계속해서 제자들을 가르치신 것은, 그들이 도망친 후에도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이 미움과 죽음의 위협 때문에 주님을 떠났어도 다시 돌아온다면 그들은 주님과 샬롬(평안)을 이룰 것입니다. 주님은 마지막으로 ‘승리의 약속’과 함께 ‘담대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본래 “담대하라”는 명령은 전쟁을 앞두고 장군이 군사들에게 내리는 것입니다.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직접 말씀하십니다. ‘내가 준 약속의 땅으로 가라 … 내가 그 땅을 주겠다. 강하고 담대하라’(수1:1~9). 여호수아는 담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고 묵상하며 지켜야 합니다(수1:7~8). 여기 ‘묵상’이란 ‘작은 소리로 읊조린다’라는 뜻으로, 온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행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제자들은 ‘내가 세상을 이기었으니 너희도 승리할 것이다’라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붙잡는다면, ‘담대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락방 설교에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선물들을 펼쳐보았습니다. 배신과 도망과 부인의 상황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사랑’의 계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연약함 속에서 극도의 혼란과 근심에 싸였지만, 결국 방황하지 않고 주님께로 돌아와 ‘평안’(샬롬)을 누릴 것입니다. 미움과 환난 속에서 그들은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세상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사랑과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살 것입니다. “♪주여 우린 연약합니다. / 우린 오늘을 힘겨워합니다. / … / 주님만 이 길이오니 /우린 그 길 따라갑니다. / 그날에 우릴 이루실 / 주는 완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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