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2] 그 맹인은 실로암에 가서 씻었습니다 (요한복음 9장1~12절)
본문
날 때부터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은 부모의 죄 때문인지, 자신의 죄 때문인지’ 묻습니다. 주님은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은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할 ‘낮’이며 자신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며 맹인을 고쳐주십니다(1~5절). 그런데 치유 방식이 독특합니다. 예수님은 땅에다 침을 뱉으시고 진흙을 이겨 그것을 맹인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명하셨습니다(6~7절). 이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듯(창2:7~8), 예수님은 맹인의 눈에 흙을 바르시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심으로 이 사람을 새롭게 창조하고 계십니다.
‘실로암’은 예루살렘 성 밖 ‘기드론’ 시내에서 지하 동굴을 파서 성안으로 물을 끌어들인 연못입니다. 그래서 ‘(성밖에서 성안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뜻을 가진 ‘실로암’이 이 연못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과 ‘실로암’을 연결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사도)로서 세상에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3:17, 34). 이 맹인이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고침을 받은 것은 그가 ‘실로암’(하나님이 보내신 사도)인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그림입니다. 이 사람이 눈을 뜬 뒤에 일어난 일을 보십시오(13~41절).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신 예수님을 ‘죄인’이라 낙인찍으며, 고침을 받은 맹인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온 자임을 부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후에 예수님은 그를 만나 자신이 메시아임을 분명히 알려주셨고, 그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절합니다(38절).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어느새 또 하나의 ‘실로암’(보냄을 받은 자)이 된 것입니다.
한밤에 예수님을 만난 니고데모는 주님을 보호하려고 애썼고, 주님의 장례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한낮에 예수님을 만난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은 물동이를 던져두고 동네 사람에게 메시아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눈을 씻고 보게 된 맹인은 핍박에도 불구하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주님을 만난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실로암’이 됩니다. 주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언제나 세상에 보내십니다(17:18, 20:21). 당신은 ‘실로암’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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