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31] 성령 충만한 삶을 위하여(에베소서 3장 14~19절, 5장 15~21절)
본문
성령강림절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강림하자, 그들은 담대히 복음을 선포했고 구원받은 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고 변화된 삶과 진실한 말로 복음을 전함으로써 세상을 뒤바꾸어 놓았습니다(행2장). 그런데 이 사건은 구원역사상 단 한번 일어난 일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강림으로 신약의 시대, 교회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따라서 신약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성령강림절에 ‘성령의 강림’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성령 하나님으로 인해 “속사람(마음)”이 강건하기를 기도했습니다(엡3:16). 초대교회처럼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 된 교회를 이루려면, 성도들의 마음이 굳세어야 합니다. 마음이 약하면 자기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고,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시험과 고난 앞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집니다. 교회 생활에서도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먹는다고 우리 마음이 굳세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성도의 마음을 굳세게 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의 역사로 성도의 마음이 강건해지길 기도한 것입니다. 바울은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되는 것’(16절)과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시는 것’(17절)을 연결합니다. ‘마음에 계신다’(헬, 카토이케오)는 ‘눌러앉는다’는 강렬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들의 마음에 주님이 눌러앉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린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계3:20).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예수님만을 드러내는 성령님의 역사로 우리 마음에 계신 예수님이 우리를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을 대조합니다(엡5:18). 술에 취한 것은 술의 지배를 받은 것이고, 성령 충만한 것은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며, 공동체로 모였을 때 다음을 열심히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해야 합니다(19절). 성도들의 교제 속에 찬양이 넘치면 서로를 믿음 위에 세우게 될 것입니다. 둘째, 모든 일에 찬양하며 감사해야 합니다(19~20절). 하나님은 “찬양 중에 계시는 분”(시22:3)이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해야 합니다(21절). 서로 복종하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섬긴다는 뜻입니다. 성령 하나님에 의한 상호복종만이 평화의 공동체를 든든히 세웁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고, 공동체로 모여 믿음의 격려, 감사의 찬양, 피차 순종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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