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6] 개인의 회심(回心), 공동체의 회심(回心) (사도행전 9장 10~19절)
본문
교회의 생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교회의 변화를 꿈꿉니다. 교회의 참된 변화는 조직의 개편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의 회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한 사람의 회심이 교회 공동체를 변화시킨 역사를 보여줍니다.
주님은 아나니아에게 사울을 찾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나니아는 쉽게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주님을 만났고 지금 기도 중이라지만, 그가 완전히 회심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혹 위장 회심하여 기독교 공동체 내부로 들어와 성도들을 잡아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울이 진짜로 회심했어도 과거의 지은 엄청난 죄를 교회 공동체가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방인을 위해 사울을 택하셨다는 주님의 말씀에 아나니아는 결국 순종합니다(12~16절). 주님이 사울을 직접 만나 회심케 했으니 그의 눈도 직접 낫게 하실 수 있는데, 왜 굳이 아나니아를 사용하신 것일까요? 이는 아나니아와 다메섹 교회 공동체에 큰 축복입니다. 아나니아는 예수님을 대행한 것입니다. 그는 사울의 치료자이며 후원자가 되었고, 다메섹 공동체는 사울을 받아들입니다. 아나니아가 마음을 돌이켜 순종하지 않았다면, 사울은 다메섹 공동체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고 다메섹에서 전도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17~20절). 후에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에 갔을 때도 예루살렘 교회는 사울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면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때 바나바가 사도들에게 사울을 소개합니다. 바나바는 다메섹 공동체에서 일어난 일을 듣고 사울을 신뢰했습니다(26~27절). 사울에 대한 아나니아의 마음 돌이킴(회심)이 다메섹 교회의 변화를 이끌었고, 더 나아가 예루살렘 교회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또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선교에 관한 생각을 바꾼 것은 베드로가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가정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일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를 비난했지만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행10~11장). 핍박자 사울에 대한 아나니나의 회심과 이방인 고넬료에 대한 베드로의 회심이 다메섹 공동체와 예루살렘 공동체의 회심을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초대교회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과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라’는 주님의 명령(마28:19~20)을 행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깊이 생각하며, 나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믿는 자의 회심입니다. 개인의 회심 없이 교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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