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4] 우리는 주를 사랑하는 ‘마라나타’ 공동체다 (고린도전서 16장 22절) > 목회자 컬럼


[25.05.04] 우리는 주를 사랑하는 ‘마라나타’ 공동체다 (고린도전서 16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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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시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행1:3~9, 마28:19~20). 승천으로 인해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제자들과 함께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첫째, 주님의 승천은 주님이 지리적 제한을 극복하고 보편적으로 제자에게 임하셔서 함께하심을 의미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임하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성령님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는 분입니다(요14:16~18). 그래서 성령님이 임하자 제자들은 주님이 자신들과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성령 강림의 전제이고, 성령님의 임재는 예수님의 영적 임재를 의미합니다. 둘째,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막16:19, 롬8:34, 히7:25).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다른 세상에서 편안히 쉬신다는 뜻이 아니라, 왕좌에 앉으셔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으로 인해 구원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고 은혜를 계속해서 베푸신다는 뜻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승천은 ‘재림’에 대한 약속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이 승천하신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 때, 천사는 주님이 가신 그대로 오실 것이라고 알려줍니다(행1:11). 주님이 승천하지 않으셨으면,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실 수 없고, 우리는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며, 우리의 미래는 아무런 희망이 없게 됩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아나테마’(저주 선언)와 함께 주님의 재림을 구하는 ‘마라나타’의 기도를 드렸습니다(22절). 지금까지 사랑을 강조한 바울이 왜 갑자기 저주를 선언했습니까? 교회란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공동체입니다.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은 자는 성령을 받은 공동체의 일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12:3). 참된 교회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주님의 재림을 열렬히 사모하며 기도합니다. 우리가 함께 모일 때마다 “…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써(그곳으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는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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