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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15]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1~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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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3)와 수가성 여인(4)은 상반되는 인물입니다.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선생,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유대 지도자였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교육받지 못한 사마리아인이고, 부끄러운 삶을 살아온 보잘것없고 외로운 여인입니다. 그녀에게는 사랑의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여섯 남자를 거쳤을까요? 니고데모는 밤에 주님을 찾아왔지만, 수가성 여인은 주님이 낮에 찾아가셨습니다. 요한복음은 의도적으로 니고데모 이야기 뒤에 수가성 여인의 이야기를 배치한 듯합니다. 우리는 니고데모 아니면 수가성 여인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든 못했든 우리는 사랑과 구원이 필요한 존재이며, 사랑과 구원의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과 이 여인의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가길 꺼렸는데, 주님은 의도적으로 그 지역을 통과하십니다(4). 주님은 아무것도 아닌 이를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니고데모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 여인을 대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무지를 꾸짖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주십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삶의 모습을 회피해도 그녀의 말을 인정해 십니다(15). 여인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정하며(19) 신학적 논쟁을 하려 할 때도, 주님은 차분히 대답하십니다. 마치 신앙의 걸음마를 돕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예배에 관한 토론 뒤 예수님은 그녀에게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힙니다(26).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자신을 메시아(구원자)로 직접 밝히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6:20, 8:24, 28, 58; 13:19, 18:5, 7), 놀랍게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제일 먼저 내가 그다라고 밝히셨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알게 된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외칩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4:29). 여인이 소상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다 알아들었습니다. ‘낯선 이분이 나의 부끄러운 과거도 다 아시면서도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는 분명 구원자이십니다.’ 동네 사람들은 와서 보라는 여인의 초대에 응해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30). 그리고 예수님을 동네로 초청해 이틀을 함께 보낸 뒤, 그들은 여인에게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42).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야 합니다. “와서 보세요. 예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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