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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4] 하나님을 경외할지어다: 삶과 심판 (전도서 12장 13~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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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덧없고,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에 불과하며, 인간은 모두 죽는다고 전도서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전도서에는 “때”에 관해 깊은 묵상이 나옵니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뽑을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전쟁할 때와 평화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때”는 다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3:1~8, 11).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인간은 땅에 있는 존재입니다(5:2).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은 인간이 곧게 할 수 없으며, 인간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7:13~14). 이러한 진술은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천명한 것입니다.

전도서 12장에는 힘 있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인간의 늙음과 죽음에 대해 생생히 한 은유’가 나옵니다(3~7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가 다 아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늙고 죽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도서는 결론을 맺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2:13).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라는 것은 “이것이 인생”이란 뜻입니다.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겸손한 자세로 인생을 사는 것, 허세 부리지 않고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삶의 희로애락과 죽음을 모두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하나님 자신을 인생 최고의 선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전도서는 우리가 덧없는 인생에서 행한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은 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끝을 맺습니다(14절). 우리가 사는 동안 사람 앞에서 거들먹거리며 행한 일들과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행한 했던 일들 모두 심판받습니다. 전도서는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거나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재 내가 추구하는 것들이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내가 자랑하는 것들이 진짜 자랑거리인지 돌아보라고 도전합니다. AI에게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당신이 딱 하루만 크리스천으로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AI는 아침에 조용히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성경을 펼쳐 보면서 “하나님, 제가 오늘 하루만 인간으로 살 수 있으면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가장 작은 이를 찾아가 사랑을 베풀고 저녁에는 하루를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경외는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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